남주 구해주는 여주 썰 1

엑소사랑해 1 199
남주는 돈 많은 집 외동아들이자 고등학생이고, 여주는 평범한 고등학생인 척 하는 국정요원.

일단 얘네 둘이 처음 만나게 된 사건이 있음. 그 때가 점심시간이었는데, 오늘따라 속이 않 좋던 남주는 급식을 포기하고 운동장 벤치에 앉아있었음. 그런데 햇살이 너무 좋다 보니까 깜빡 잠들었는데, 일어나보니 옆에 우리 학교 퀸카라고 불리는 여주가 앉아서 책 읽고 있었음. 평소에 도도하기로 소문난 여주라 남주는 당황하면서도 인형같은 여주 외모에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함. 넋을 놓고 빤히 바라보고 있었서 자신의 시선이 느껴질법한데도 여주는 계속 책을 읽고 있었음. 그렇게 한참을 바라보자, 여주는 싫증이 났는디 책을 조용히 내려놓고 남주를 빤히 쳐다봄. 약간 노려보는 눈빛에 기가 죽은 남주가 시선을 내리자마자, 여주가 하는 말이

" 너. 침 좀 닦아. "

이거임. 뜬끔포 없다고 생각이 들수도 있는데, 남주의 입술에 계속 매달려있는 침자국이 여주는 너무 거슬리기도 하고, 딱히 할 말도 없어서 그냥 막 뱉은거임. 근데 여주가 어렸을때부터 잔인한 일을 하다보니 반사신경적으로 말투가 날카롭게 나감. 그래도 여주의 말투 안에 내포되어있는 다정함이 있었음. 하지만 남주는 여주랑 눈 마주친게 부끄러워서 어버버거리다 들으니, 당연히 날카로움밖에 느껴지지 않음. 그래서 당황한 채, 축 쳐진 눈꼬리를 더 늘어트리며 여주를 바라봄. 하지만 여주는 그 말을 하자마자 바로 책을 들고 떠남. 갑작스럽게 자리를 뜨는 여주에 남주는 당황하며 아무런 생각없이 여주의 손목을 붙잡음. 딱히 뭐 할려고 그런게 아니라 아무 생각없이 붙잡은거라서, 남주는 자기가 붙잡아 놓고서도 자기가 당황함. 그에 비해 여주는 당황하는 남주를 응시하다가 픽- 하고 웃음을 지으며 자리를 떠남. 나중에 물어보니 당황하는 모습이, 마치 큰 일을 저질러놓고 어른 앞에서 어쩔 줄 모르는 아이같아서 웃음이 나왔다고 함. 아무튼 이게 바로 둘의 첫 만남임.

Comments

청유
^^*